때는 바야흐로 고등학교 2학년 학교에서는 삼선 슬리퍼나 실내화가 원칙이었으나, 점심시간 이후나 체육시간이 끝나고 교실에 와서 신발을 갈아 신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슬리퍼 신고 오는 인간들도 있었지;;; 정확히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강당에서 소집할 일이 생겼던 것 같다. 아마도 학교 행사가 있어서 소집하지 않았나 싶다. 그때 당시 반 분위기가 들떠 있었으니까. 그리고 모일 때 몇몇 아이들은 운동장에 있거나 체육수업으로 인해 신발을 신고 있었다. 애들은 갈아 신기 귀찮거나 따로 두기 귀찮았는지 저리 해놨다. 보다시피 안에 보이는 하얀 물체는 에어컨이고 앞에는 에어컨장이다. 어떤 인간 머리에서 저렇게 꽂아놓을 생각을 나온 건지... 참... 내... 저 뒤에 그냥 에어컨 작동시켰다면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