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다

포장 및 배달 전문점 땅스부대찌개

숲속 눈속의 고라니 2020. 11. 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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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 직접 구매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가성비 갑!

올해 집 근처에 새로 생긴 포장 및 배달 전문점. 땅스 부대찌개.

땅스부대찌개는 이 땅 위의 부대찌개를 줄임말이라고 한다.

상호명을 웃기게 재미있게 지었다.

 

3인분 9900원이라는 문구를 달고 있다.

캐치프레이즈를 잘 잡은 것 같다.

 

지금의 물가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계산이기에

길 가다가 한 번은 쳐다보게 되고 궁금해서라도 가게에 들어갈 것 같기 때문이다.

 

사실 이 음식점이 생길 때까지만 해도 이런 가게조차 있는지 몰랐다.

점포가 200개가 넘는다는데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세상에 관심 좀 가지자...

 

이 식당의 한 가지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취식 공간이 없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오로지 포장이나 배달만 하는 가게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있는 것은 재료를 손질하는 주방과

홀에 있는 대형 냉장고와 계산하기 위한 카운터 정도?

메뉴가격은 배달기준이다.

부대찌개라고 해서 메뉴가 단일화되어 있을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다양했다.

기본 메뉴 외에도 육수나 사리가 별도 구매 가능하다.

 

오리지널 메뉴의 가격은 9,900원이다.

이건 배달이 아닌 테이크 아웃(take-out) 기준이다.

 

배달시에는 4,000원이 추가된다.

지금 저 메뉴판에 4,000원을 빼면 테이크 아웃(take-out) 가격이다.

 

처음에는 단지 궁금해서 사 먹어 봤는데 맛도 있고 양도 넉넉해서

매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니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요즘은 외식하기도 좋지 않은 시기이고

그렇다고 매번 집밥 해 먹기에는 시간 소요도 많고 귀찮기도 하다.

 

시간이 없거나 집에 먹을 게 없을 때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 종종 애용하는 편이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모둠부대찌개이다.

여러 메뉴를 다양하게 먹어봤지만 내 입맛에는 위의 메뉴가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가격대도 적당하고 메뉴 구성도 마음에 든다.

오리지널에 들어가는구성만 모았다.

오리지널에는 말 그대로 기본적인 메뉴들이 들어간다.

육수, 야채(파, 버섯), 당면, 떡, 라면, 두부, 베이크드 빈즈, 햄

모둠에 추가되는 사리들

모둠에는 기본 메뉴에 추가로 당면 추가, 햄 추가, 만두, 치즈가 추가된다.

팽이버섯은 서비스

사장님이 기분 좋은 일 있으셨는지 팽이버섯은 서비스로 주셨다.

 

※ 참고로 모든 체인점의 영업방침인지 지점마다 다른 건지 모르겠지만

현금으로 결제 시 사리를 서비스로 준다.

현금결제가 많으신 분이라면 참고하기 바람.

구성이 알차다.

재료를 다 모아 보면 이렇다.

육수에는 조리방법이 적혀있다.

재료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 요리방법은 간단하다.

방법도 친절하게 적혀있다.

조리전 모습에 아직 실망하지 마세요.

재료를 다 넣었을 때의 모습이다.

필자는 한 번에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끓인다.

야채에 채수도 나오고 떡이나 당면도 부드럽게 잘 익기 때문이다.

야채나 당면은 길기 때문에 재료를 넣을 때 가위로 한 번씩 잘라주었다.

육수, 햄, 김치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물이 짜져서 물은 한국자 정도 추가했다.

취향대로 드시길 바랍니다.

끓이는중

뚜껑을 닫은 뒤 10분 정도 중불에 끓이면 된다.

적당히 끓으면 라면을 넣어준다.

라면은 4등분
라면넣고 2분 정도 더 끓여준다.

라면을 넣게 되면 국물이 많이 졸으니까 빨리 드시거나

식사를 한 뒤 나중에 넣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잘먹겠습니다.

솔직히 의아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해서

가격이 저렴하면 재료의 상태가 안 좋거나

음식의 양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속담의 편견을 깨 준 가게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싸게 팔 수 있는 이유는 매장 공간이 적고

인건비, 가스비-수도비, 조리시간이 단축되었고 무엇보다

체인점이기 때문에 단가가 저렴해지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가게에서 취식이 안되고 설거지 감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무튼 싸고 맛있는 음식점을 알게 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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