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다

[GS25] 반숙란 감동란

숲속 눈속의 고라니 2020. 12. 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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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 직접 돈 주고 구매한 후기입니다.

그냥 삶은 계란이 아닙니다.

한때 편의점에서 일했을 때나, 편의점에 갈 때

항상 신선식품 코너 한쪽에 위치하던 계란, 감동란.

 

감동란이 진열되어 있을 때나 구매하는 손님들을 볼 때 한 번씩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감동란 가격이 1600원이었다가

계란값 파동으로 1900원으로 값이 올랐는데 그 가격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계란값이 진정된 이후에도 올린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다는 이야기

물가가 오르기는 했지만...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항상 두 알씩 들어있어서 양도 많지 않고,

계란 자체도 구하기 쉬운 재료이고,

삶은 계란도 집에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끔은 '왜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삶은 계란 하나에도 영양정보, 제품설명등이 자세히 적혀 있네요.

어느 날 맛이 너무 궁금해져서 한번 사 먹어 보았고,

그제야 사람들이 왜 사 먹는지를 알게 되었다.

 

보통의 삶은 계란과는 맛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

확실히 집에서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책임보험 가입???

그나저나 가끔씩 제품 구매하다 보면 제품 밑이나 뒷부분에

보험 가입되어 있다고 쓰여있는데 이거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회사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건지?

 

제품으로 인해서 소비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손해배상을 해준다는 것인지...

당최 영문을 모르겠는...

이만 각설하고!

유통기한은 제법 기네요.

유통기한은 일주일 정도로 넉넉한 편이고,

밑에 절취선이 있어서 쉽게 개봉할 수 있습니다.

계란 두 알

아쉽게도 예전보다는 크기가 아담해진 것 같네요.

전에는 크기가 좀 더 통통하고 길었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이려나요?

손으로 잡았을때도 작다는 느낌이 듭니다.
크기비교사진

어림잡아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크기는 되는 것 같네요.

 

그럼 이제 껍데기를 까 봅시다.

바스라진 껍데기들

껍데기를 벗긴 게 아니고 바스라 트린 것 같네요.

껍질째로 오랜 시간 끓인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껍데기가 생각보다 잘 부서졌습니다.

 

껍데기가 잘 벗겨지지 않은 것인가.

내가 껍데기를 못 벗기는 것인가.

그래도 상처없이 잘 벗겼습니다.

계란 앞부분에 움푹 파인 부분이 보인다면 기분 탓입니다.

 

이제 맛을 봐야겠죠!

겉.부.속.촉

겉면의 흰자는 부드럽고 속의 노른자 또한 촉촉합니다.

개인적으로 삶은 계란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노른자 부분이 퍽퍽하니까요.

 

하지만 반숙으로 익혀져서 그런지 노른자가 굉장히 부드럽니다.

노른자에는 간도 잘 배어 있어요.

밍밍할 줄 알았는데 짭조름 하니 맛있어요.

 

노른자가 안 익으면 비린맛도 느껴지곤 하는데

이건 비린맛도 안 나고 좋습니다.

조리를 어떻게 했는지 비법이 참 궁금하네요.ㅎㅎㅎ

또 먹고 싶네요.

리뷰가 길어졌는데 결론은 맛있다였습니다.ㅎㅎㅎ

판매가가 좀 세기는 하지만 간식 대용으로는 딱인 것 같습니다.

배고플 때 과자를 사 먹는 것보다는 이거 사 먹는 거 좋을 것 같아요.

 

달걀은 흔히들 완전식품이라고 불리잖아요.

아무래도 인스턴트나 가공식품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사 먹어 보길 바랄게요.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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