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다이소에서 신기해 보여서 구매했습니다.
<계란 타이머>라는 것인데 계란을 삶을 때 유용해 보였습니다.
달걀 모양을 본떠서 만든 것이 특이해서
구매욕이 생긴 것 도 있었죠.
하지만 몇 달이 넘도록 개봉하지도 않고 있었죠.
저는 사실 삶은 계란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노른자가 퍽퍽해서요.
그래서 보통 계란말이나 계란찜을 많이 만들어 먹어요.
맥반석 계란은 잘 먹지만 그건 예외로 칩시다.
만약 삶은 계란을 먹는다고 한다면 완숙보다는 반숙이 좋습니다.
노른자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거든요.
하지만 반숙을 만들어먹기는 어렵습니다.
불의 세기, 달걀 크기, 달걀 개수에 따라서 익는 시간이 달라서 맞추기 힘들죠.
보통의 음식은 익으면 색이 변하고 음식이 부드러워지지만 달걀의 외양은 그대로죠.
특히나 달걀을 삶을 때는 익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불에 오랜 시간 익혀서 완숙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계란 타이머> 앞에는 반숙과 완숙 글자가 적혀있고 눈금이 있습니다.
설명을 보면 온도가 올라가면 색이 변하나 봐요. 신기하네요.ㅎㅎ
주의사항을 보시면 직접 화기에 닿으면 안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물론 절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리셔도 안됩니다.
혹시나 해서 하지만 실험해 보시는 분 없기를 바랍니다.
계란처럼 타원형 모형일 줄 알았는데 뒷부분이 평평해서 놀랐습니다.
영어로 '마데 차이나(made in china)'라고 적혀있습니다.
글자가 인쇄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스티커가 붙여있는 것이니 꼭 떼셔야 합니다.
제발 뒷면도 보세요. 여러분!!!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으니 끓여서 사용하라고 하니까 끓입니다.
레진 냄새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표면이 거칠고
스크래치나 먼지 같은 것도 보이는 것 같아서 한번 삶아졌습니다.
약 10분 정도 삶은 것 같아요.
타이머를 한번 끓인 뒤 계란을 넣고 같이 익혀줍니다.
타이머 색깔이 변한다니까 기대돼요!!!
가장자리가 하얀색으로 변했네요. 색 바뀐 거 보이세요?!
투명한 색에서 불투명한 색상으로 변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상태는 반숙 2입니다.
반숙 2라는 눈금 위치에 오면 빼줄게요.
제가 원하는 눈금 상태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끓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시간 안 봤거든요.
적당히 삶았으면 물을 빼주고 찬물로 식혀 줍니다.
과연 익었을까요???
전에는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계란을 깠다가 묽은 흰자가 주르륵...
그래서 웬만하면 달걀은 오랜 시간 끓여서 완숙인 채로 먹습니다.
한번 껍데기를 까 보겠습니다.
흰자는 다행히도 잘 익었습니다.
흰자 속 노른자도 잘 익었을까요?
흰자가 안 익거나 노른자가 너무 안 익었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잘 익었네요.
타이머의 성능을 믿지 못했던...
노른자는 가장자리가 익었는데 눈금을 반숙 1에 맞춰야 됐나 봐요.
어쨌든 시간을 어림잡아서 익히는 것보다는 이렇게 하는 게 편리하고 수월하네요.
한눈에 바로 보이고요.
타이머는 주방도구나 조리도구 코너에 진열되어 있으니
삶은 계란 좋아하시거나 계란 삶으실 일 많으시면 사용해 보세요.
금액 대비 성능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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